<앵커> 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이 파업 1개월 만에 드디어 전면에 나섰습니다.
파업문제를 이번주 내로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보였습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이 파업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섰습니다.
힐 행장은 지난주 노조와의 협상이 어느 정도 진척이 있었지만 노조가 이를 수용하지 않아 실망했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인터뷰>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
“임금단체협상과 별도로 성과제 문제를 논의하자는 노조의 주장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은행의 이같은 전향적 태도에도 노조가 이를 수용하지 않아 실망입니다”
협상 결렬의 새로운 원인으로 떠오른 쟁점은 조기퇴직제도와 저성과자 관리 문제.
힐 행장은 이 문제를 현 시중은행들의 수준으로 변경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노조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혀 협상타결은 한동안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한달째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SC제일은행의 유동성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힐 행장은 은행의 영업상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인터뷰>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
"(SC제일은행의) 단기 1개월 예대율은 건실합니다. 6월말 기준 예대율은 10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감독당국 기준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SC제일은행 노조는 현재 영국으로 원정투쟁단을 보내 스탠다드차타드 본사를 상대로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노조위원장은 더 이상 먼저 협상을 제안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못을 박았습니다.
이번주 중으로 파업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힐 행장의 의지와는 달리 사태해결의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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