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정희원)은 1988년 국내 처음으로 간이식에 성공한 이후 지금까지 간이식 수술 1천건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병원은 이를 기념해 정희원 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일 기념식을 개최했다.
1천번째 간이식 환자는 선천성 담도 폐쇄증으로 말기 간질환을 앓고 있는 29개월 된 유아로, 의료진은 지난달 11일 이 아이에게 뇌사자의 간 일부를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아이는 지난달 26일 퇴원했다.
서경석 외과 교수는 "서울대병원은 간이식 중 가장 어려운 성인 생체간이식 부문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성인 생체간이식 수술 성공률은 무려 99%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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