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첨단제품에 들어가는 희소자원 희토류가 북한에 2천만톤 가량 매장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23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날 `세계가 주목하는 조선의 `레아 아스`라는 제목의 평양발 기사를 통해 북한이 작년 12월 국가자원개발지도국을 국가자원개발성으로 승격시키고 희토류 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자원개발성에서 희토류 담당관계자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전 세계에 매장된 희토류(함유량 기준)는 1억5천만톤으로 중국 9100만톤, 러시아 2100만톤, 미국 1400만톤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북한에도 이에 못지않게 많은 희토류가 분포한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현재 북한에서 확인된 (희토류) 매장량은 약 2천만톤에 달한다"며 "이미 확인된 매장지에서 심부탐사가 이뤄지거나 매장지가 새로 발견되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희토류 최대 매장지역은 평안북도지만 강원도, 황해남도, 함경남도, 량강도 등 전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황해북도에도 매장돼 있는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고 전했다.
북한에서는 현재 공업부문에서 희토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다른 나라 기업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합영합작 형태도 장려하고 있다며 희토류를 이용한 제품은 북한 내에서 가공·수출하도록 규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17종의 희소금속을 뜻하는 희토류는 반도체·자동차·컴퓨터 등 첨단제품을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로, 일각에서는 북한이 희토류로 본격적인 외화벌이에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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