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22일(현지시각)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을 일시적으로 `제한적 디폴트(RD)` 등급으로 낮춘 후 투기 등급으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또 "유로존 정상회의 합의 결과는 유로존 금융 안정을 확보하는 데 중요하고 긍정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피치는 이날 "국채 교환 프로그램에 대한 민간채권단의 참여 제의가 끝나는 시기에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을 `제한적 디폴트` 등급으로, 이 프로그램에 적용된 국채들의 등급을 `디폴트` 등급으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교환 프로그램에 따라 새로운 국채가 발행돼 디폴트 우려가 해소되면 국가신용등급과 교환된 국채에 대해 새로운 등급을 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치는 "그리스 국채의 평균 만기와 교환된 국채의 순현재가 가치 하락분을 반영해 새로운 신용등급을 부여할 것"이라며 "새 등급은 투기등급의 낮은 수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피치는 "민간채권단 참여의 성격은 `제한적 디폴트`에 해당하지만, 금리인하와 만기연장은 잠재적으로 그리스에 지급능력을 재확보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피치는 "유로존 정상들의 합의에 따른 EFSF 기능의 유연성 확대는 유로존 금융안정을 지원하는 효율성을 실질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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