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잠재성장률이 향후 10년간 8%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사회과학원의 장샤오징(張曉晶) 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 주임은 22일 `중국 금융시스템의 현안 및 전망`을 주제로 한국개발연구원(KDI) 주최 회의에서 "중국경제는 올해도 9~10%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향후 거시경제에 대한 하방위험도 상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중국의 거시경제이슈와 정책`에 대해 발표한 장 주임은 지난 30년간 약 9.5%였던 잠재성장률이 하락할 수 있는 요인으로 취업연령의 감소와 같은 인구학적 변화와 탄소배출 제약 등을 꼽았다.
또 경기 과열과 국제유가, 원자재가격 상승 등 대내외 요인들에 의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최근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일각에선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장 주임은 "긴축정책 등으로 경제성장이 둔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급격한 물가 상승이 나타나면서 중국 정부는 정책적 딜레마에 직면했다"며 "생산요소 가격의 조정을 용인하되 인플레이션에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독점산업 완화, 감세, 중소기업지원 등 공급확대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만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현황 및 가격적정성 분석`이란 주제발표에서 중국 주택가격의 경착륙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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