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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재정적자 협상진전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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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IBM을 비롯한 일부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호전된데다 재정 적자 감축과 채무 한도 증액을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협상이 진전을 보였다는 소식으로 다우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오르는 등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2.26포인트(1.63%)나 오른 12,587.4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의 상승폭은 작년 12월1일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326.73으로 21.29포인트(1.63%)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826.52로 61.41포인트(2.22%) 올랐다.

시장에서는 전날 발표된 IBM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로 출발한 뒤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커졌으며, 오후 들어 정치권의 재정 적자 감축 협상 진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이 200포인트를 넘어섰다.

이날 오전 발표된 골드만삭스의 실적도 시장의 사전 예상치엔 못 미쳤지만 작년 동기보다 77%나 늘었고 코카콜라도 2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IBM은 주가가 5% 넘게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고 코카콜라도 3.8%가량 상승했다.

특히 미국 상원의 양당이 3조7천억달러의 재정 적자 감축 계획에 합의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에 대해 지지 입장을 표명하자 주가의 상승폭은 더욱 커졌다.

미국의 6월 주택착공 실적은 62만9천채(연율 환산기준)로 전달보다 14.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 심리 호전에 도움이 됐다.

금융시장에서는 주가 급등과 함께 미국 국채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은 10년 만기가 0.05%포인트 떨어진 2.8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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