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행 지점에 가보시면 고졸 출신의 이십대 초반 젊은 행원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턴 젊은 고졸 출신 은행원을 볼수 있게 됐습니다. 한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은행권 취업 시장에 대졸자들이 넘쳐나면서 사라진 고졸 행원.
최근 고졸 채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은행권 채용 관행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이 고졸 행원을 외환위기 이후 15년 만에 새롭게 뽑습니다.
내년도 신입행원 150명 가운데 고졸출신이 50명입니다.
<인터뷰> 김영기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저희가 과거에 고졸채용을 해보면 굉장히 우수한 인력이 많다.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 특성화고 쪽에 괜찮은 인재들이 있다고 본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상반기 고졸 행원을 뽑았습니다.
기업은행도 상반기 고졸 행원 20명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40명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입니다.
지방은행의 지역출신 고졸 행원 채용도 활발합니다.
대구은행이 고졸 행원을 매년 채용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은행도 최근 고졸 여직원 10여명을 뽑았습니다.
고졸 출신 행원 채용이 잇따르고 있지만 고졸 행원 상당수가 계약직입니다.
고졸 행원에 대한 은행과 사회의 관심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시점입니다.
WOW-TV NEWS 한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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