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제4이동통신 연내 선정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와이브로 장비업체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리츠도 최근 상장한 친구 따라 강남으로 가고 있는데요. 하지만 투자에 앞서 실제 수혜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김성진기자입니다.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이사회 의결을 통해 제4이동통신 진출 공식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제4 이통사 연내 선정을 위해 공기관 자금까지 투입하겠다며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덩달아 와이브로 장비 업체들의 주가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LTE로 전환한 기존 이통사와 달리 제4이통사는 와이브로망을 쓰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영우통신(14.93%)은 상한가, CS(6.7%)와 서화정보통신(3.45%), 기산텔레콤(3.06%)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6월 중순 이후 가파른 오름세입니다.
하지만 실제 수혜 여부는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인터뷰>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
“대기업들이 1~2조원 정도 정보망 까는데 투자한다면 기지국 투자는 많이 이뤄질 것이다. 하지만 중계기는 이익률도 박하고 단가도 싸다보니까 수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기산텔레콤, 서화정보통신 같은 중계기 업체보다 영우통신 같은 기지국 업체를 주목하라는 조언입니다. 앞으로 이뤄질 한국인터넷모바일(KMI)과 중소기업중앙회 컨소시엄에 실제로 참여하는지도 확인해야합니다.
<기자>
지난 14일 상장 이후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인 광희리츠의 영등포 사업장입니다. 리츠의 수익은 2012년 말에 완공되는 19층 규모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분양과 임대 성적으로 결정됩니다.
하지만 아직 짓지도 않은 건물에 대한 묻지마 투자는 위험합니다. 완공까지 무수한 변수가 있는 만큼 제 때 지어질지 자신할 수 없습니다. 공급과잉으로 서울지역 오피스 공실률이 큰 것도 부담입니다.
광희리츠 상장 이후 덩달아 상승세를 탔던 골든나래리츠와 이코리아리츠도 실체가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얼마 전 다산리츠도 상장폐지를 당했던 만큼 신중한 투자가 요구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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