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럽 은행들에 대한 2차 재무건전성 심사(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예상외로 양호하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소비심리 지표가 크게 떨어져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42.61포인트(0.34%) 오른 12,479.7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7.27포인트(0.56%) 상승한 1,316.14를, 나스닥 지수는 27.13포인트(0.98%) 오른 2,789.80을 각각 기록했다.
유럽연합(EU) 내 21개국 90개 은행을 대상으로 벌인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8개 중소형 은행이 핵심 자기자본 최소비율인 5%를 넘지 못해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비해 그리스 국채 보유액이 많은 독일과 프랑스 은행들을 포함해 유럽 주요 은행들은 우려와는 달리 재정건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제금융을 받은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은 물론이고 영국과 이탈리아 은행들도 모두 합격점을 받아 예상보다 상황이 안정돼 있음을 보여줬다.
톰슨 로이터/미시간대가 집계하는 7월 소비심리지수 예비치는 63.8로, 2009년 3월 이후 2년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72.5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해 실제 결과와 큰 차이가 났다.
소비심리가 이처럼 위축된 것은 지난달 실업률이 예상외로 다시 올라간데다 주택시장 부진에 따라 향후 수입도 떨어질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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