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경고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5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0분 현재 전날보다 1.00원 내린 1,05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057.90원이었다.
환율은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할 수 있다는 소식에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개장 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의 장기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편입하고, 앞으로 90일 안에 하향할 가능성이 최소한 50%라고 밝혔다.
시장 수급도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국내 은행권이 달러 매도에 나서는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까지 겹치며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역외 시장참가자들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달러 매도에 다소 우호적이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3엔 내린 79.02엔을 기록 중이며, 유로·달러는 1.415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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