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민들의 금융수요는 여전한데 저축은행 사태와 가계부채 문제로 대출을 받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서민금융 공급이 줄어들지 않도록 보완책을 마련했습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민들의 긴급 생계자금과 사업자금 지원을 위해 상호금융과 저축은행들이 마련한 대출상품 `햇살론`.
대출 상환능력을 따지는 DTI 등 까다로운 심사기준 때문에 그동안 서민들이 이용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개선책을 내놨습니다.
금융위는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서민금융 활성화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을 보고하고, 햇살론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들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대출심사기준을 완화해 DTI 대신 `종합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해 돈을 빌리려는 사람의 대출적합성과 대출금액을 심사하도록 했습니다.
새로운 심사기준에 따르면 소득 증명이 어려운 자영업자도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1주일 이상 걸렸던 사업자금 대출과 보증심사 기간은 긴급 용도에 맞게 최대한 단축할 방침입니다.
고금리채무를 상환할 목적인 경우에는 대출한도 상향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취급 금융기관이 보증재원을 추가 출연할 경우 현재 85%인 보증지원 비율을 95%까지 늘려주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서민 창업지원 제도인 미소금융은 지원대상 선정부터 사후관리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미소금융 지점마다 지역사정에 밝은 인사들로 협의체를 구성해 자활의지가 확고한 서민들을 발굴하고, 대출 후에도 업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사업 성공 노하우 전수단`을 구성해 `맞춤형 경영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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