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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해외지점 늘려..수익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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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해 해외로 진출하고 있으나 수익 창출 능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20개 증권회사가 14개국에 진출해 90개 해외점포(현지법인 56개, 지점 2개, 사무소 32개)를 운영하고 있다.

2007년 말 51개이던 해외점포는 2008년 말 73개, 2010년 3월 말 83개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중국 19개, 홍콩 16개를 포함해 아시아지역 비중이 76.7%에 달했다.

영업을 하고 있는 점포 58개사 중 동양종금증권이 필리핀에 설립한 현지은행, 한화증권이 인수한 헝가리 현지은행 등을 제외한 56개사는 금융투자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중 설립 3년 이하 점포가 48.3%(28개)에 달해 수익창출 능력은 아직 부족했다.

해외 점포들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부터 벗어나면서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이익도 많이 냈다. 그러나 2010년에는 6천500만달러의 당기 순손실을 냈다.

금융투자업은 영업기반 확대를 위해 인력 확충에 나서면서 판매비와 관리비가 전년 대비 6천230만 달러가 늘어났다. 남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유가증권 관련 투자손실이 2천990만 달러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해외진출 대상지역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증권사 해외진출이 확대돼 증권사 리스크가 커질 수 있어 해외점포 경영상황을 주기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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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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