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장마 영향으로 6월 백화점의 매출 증가세가 주춤했다.
5월에 이어 두달째다.
지식경제부는 14일 주요 백화점, 대형마트 각 3곳의 6월 매출을 집계한 결과 작년 동월 대비 백화점은 8.2%, 대형마트는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는 3∼5월 매출 증가율이 1.9∼4.6%여서 엇비슷한 양상이지만, 백화점은 2월 5.2%로 내려간 뒤 3, 4월 13.1%, 15.1%로 뛰었다가 5월에는 8.7%로 주저앉았던 터다.
상반기 전체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대형마트는 6.5%, 백화점은 14.4% 증가했다.
지경부는 백화점의 경우 명품(16.7%), 가정용품(13.5%), 아동스포츠(10.8%) 매출은 두자릿수 증가한 반면 여성정장(1.0%), 남성의류(3.1%) 등 의류 매출은 약간 증가하는 데 그쳤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평년보다 일찍 시작된 장마와 태풍 `메아리` 때문에 여름 신상품이 잘 팔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명품 증가율도 4월 43.2%까지 치솟았던 데 비해서는 5월(21.1%)과 6월(16.7%)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경부는 또 대형마트는 스포츠(5.6%), 식품(4.4%), 가정생활(3.4%), 의류(2.5%) 매출이 소폭 늘었지만 가전·문화(-6.4%) 매출은 줄었다고 밝혔다.
구매 건수는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각각 0.9%, 1.8% 늘었고 1인당 구매 단가는 7.3%, 0.9% 증가했다.
1인당 구매 단가는 백화점이 7만2천962원, 대형마트가 4만4천859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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