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중호우로 농작물 피해가 잇따라 배추ㆍ상추ㆍ시금치 등 잎채소류의 가격이 오르고 있는 반면에 수박 등 과채류는 호우전 대비 보합세라고 농림수산식품부가 1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9일 이후 내린 호우로 인한 침수피해 면적은 4만4천300ha로 연간 작물재배 총면적의 2% 수준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농식품부는 재배면적의 4.3%가 침수된 벼의 경우 잎이 자라는 시기로 물을 빨리 빼주면 수확에는 지장이 없으며, 채소는 침수될 경우 정상 수확이 어렵기 때문에 일부 품목은 일시적으로 공급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배추는 침수피해는 경미하나 강우로 인한 수확작업 부진으로 물량공급이 원활치 못하며, 시금치와 상추는 침수피해는 적으나 다습한 날씨로 뿌리가 약해져 수확량이 일시적으로 10~20% 감소해 공급이 원활치 않은 상황이다.
또 참외는 성주지역 재배면적의 40% 정도가 침수돼 수확이 어려울 것으로전망 되지만 연간 수확량의 70% 정도를 이미 수확한 상태이기 때문에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수박의 경우 논산 등 충남지역이 주로 침수돼 일시적 물량감소가 예상되지만 이달 중순 이후 충북 음성ㆍ전북 고창산이 출하되면서 공급이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으로 배추는 한 포기당 1천786원으로 지난 6월 하순(1천201원)에 비해 48.7% 올랐고, 상추는 100g당 1천61원으로 6월 하순(719원)보다 47.6% 상승했다.
시금치는 1kg당 5천370원으로 6월 하순(3천414원)보다 57.3% 올랐으며 풋고추는 100g당 895원으로 6월 하순(822원)보다 8.9% 올랐다.
반면에 수박은 1만6천403원으로 6월 하순(1만7천239원)보다 4.8%, 참외는 10개당 2만284원으로 6월 하순(2만1천787원)보다 6.9%, 깐마늘도 kg당 6천503원으로 6월하순(6천713원)보다 3.1%가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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