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을 하루 앞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유통 대형주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공모가 대비 40~50%가량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13일 우리투자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목표가로 공모가 6만5천원보다 53% 높은 10만원을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38% 높은 9만원을 제시했다.
목표가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올해 예상 실적 대비 12~13배로 대형패션업체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0배보다 높다.
명품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 신세계라는 대형 유통채널을 든든한 아군으로 두고 있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으로 꼽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아르마니, 돌체 앤 가바나, 코치 등 명품 브랜드 30개를 취급하고 있으며 모기업인 신세계의 공모 후 지분율이 46%에 달한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명품시장은 2006년 이후 연평균 21%, 올해 들어 30% 고성장을 하고 있다"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가장 많은 명품을 취급하는 업체로 `명품불패` 시장의 성장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명품 중심의 소비 패턴의 다수의 고가 브랜드 보유, M&A와 신규 브랜드 확장을 통한 성장 잠재력 보유, 모기업 신세계의 확장과 후광 효과 등이 투자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매출의 60%가 외국 직수입 상품이므로 원화 강세가 원가구조에도 절대적으로 유리해 원가절감이 기대되고,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외국 직수입 매출의 약 20%에 관세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과 현대증권보다 앞서 분석보고서를 내놓은 신영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예상주가를 5만7천143~8만672원으로 보아 이 두 증권사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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