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카드사가 비자카드와 맺은 계약으로 내지 않아도 될 수수료를 국내에서도 부담하고 있습니다. 이 부담은 결국 소비자가 떠안는 상황입니다. 이지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자카드는 소비자들이 국내에서 카드를 사용하더라도 사용액의 0.04%를 국내 카드사로부터 수수료를 받습니다.
감독당국은 이 수수료 부담이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넘어간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보다 3천원에서 7천원 가량 비싸고 판매량은 국내전용의 2배가 넘습니다. 금융위원회는 2010년 말 기준 전체 카드 중 68.4%가 국내외 겸용카드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의 조사에 따르면 롯데와 하나SK카드의 국내외 겸용카드 발급비중이 80%에 육박해 업계최고 수준입니다. 롯데카드는 어떤 카드를 선택하는지는 전적으로 소비자의 몫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롯데카드 관계자
"(발급당시에 카드사가 소비자들에게 미리 알려줘야 하는거 아닌가?)
기사라던지 외부에서도 회원들에게 곰곰히 따져보고 필요한 부분을 고려하라고 충분히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왜 관행이 바로 안 바뀌는 거죠?)
당장 바꿔야 하니까요. 신청서도 바꿔야 하고, 홈페이지도 바꿔야 하니까 시간이 걸릴겁니다."
금융당국은 12일 현재의 신용카드 발급서식을 개정해 소비자의 피해를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금융당국 관계자
“서식, 금감원 점검...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겠다.”
수수료부담을 소비자에게 떠넘겨 오던 카드사들의 횡포도 조만간 막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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