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코스피는 47포인트 가량 급락했습니다. 대외 악재가 큰 변수로 작용했는데요. 오늘 시장 소식 증권팀 박진준 기자와 정리해 보겠습니다.
박 기자, 오늘 시장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코스피가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 재발에 급락했습니다. 무려 47포인트 가량 떨어졌는데요. 그리스 문제의 해결 국면에서 다시금 이탈리아의 재정문제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하루였습니다.
오늘(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7.43포인트(2.20%) 떨어진 2109.7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탈리아 의회에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트레몬티 재무장관이 재정긴축안을 놓고 갈등을 빚었는데요. 이를 두고 향후 이탈리아 재정 긴축 이행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이탈리아 재정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에 코스피는 2130으로 밀려나 장을 시작한 후 끝내 2100 근처까지 떨어져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3909억원, 기관이 268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이 4714억원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이탈리아 문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며 “기업들의 어닝시즌이 다가오지만 이탈리아의 불안감을 해소할 만한 확실한 실적이 보이지 않는 현실에서 변동성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업종은 의약품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떨어졌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팔자`에 나선 운수장비가 3%대 넘게 밀렸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인방이 3∼5%대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증시 급락에 증권업종이 3%대로 내렸고, 기계, 화학, 은행, 전기전자 등이 2%대 하락했습니다.
하이닉스 인수전에 뛰어든 SK텔레콤은 엿새째 하락했습니다. 벽산건설은 채권단으로부터 1000억원을 지원받는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역시 오늘 장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소는 유럽발 악재였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번 악재가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가 큰 관심일텐데요. 증권팀의 이성민 기자가 15개 증권사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진단해 봤습니다.
<이성민 리포트>
<기자>
다음은 테마주 관련 소식 하나 전해 드리겠습니다.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줄기세포와 와이브로 등 일부 테마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강세를 보였습니다. 상한가를 기록한 업체도 많았는데요.
최근 조정장의 틈새 투자 전략이 될 수도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김성진 리포트>
<기자>
한 때 증권가를 휩쓸었던 자문형랩 열풍, 최근에는 그 열기가 한풀 꺾였습니다. 증시가 조정 받자 5월 이후 자금 유입이 눈에 띄게 줄었는데요. 안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가은 리포트>
<기자>
올 상반기 주식시장에서 시세조종이나 부정거래 등과 같은 불공정거래로 검찰에 고발된 건수가 40건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허위공시를 통한 주가 상승 등으로 차익 실현을 한 부정거래가 대폭 증가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상 증권가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