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급격한 환율하락과 관련해 적극적인 정부개입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원화절상을 용인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환율의 급격한 변동이 있으면 스무딩 오퍼레이션 즉 미세조정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금이 정부가 개입할 시기인지는 말하기 어렵다며 언급을 유보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외환시장의 급변동은 방치하지 않겠지만
지금은 적극적으로 방어할 시기가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급격한 물가상승세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무엇보다 물가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수요 측면에서 물가압력이 점차 커지고 있어 걱정이 아닐수 없습니다"
휘발유 가격인하 종료와 관련해서는 지난 3개월간 실제 소비자가격 인하효과는 100원에 못 미쳤다고 지적하며 최근의 유가하락과 환율 등을 감안했을때 앞으로 리터당 2천원 수준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원유 관세율 3%를 완전히 없애도 리터당 인하 효과는 20원에 불과한 반면 세수는 1년에 1조2천억원 줄어든다며 가격안정을 위한 유류세와 관세 인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전월세가격 안정방안에 대해서는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과세를 완화해 임대주택의 공급 여력을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회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감세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감세는 경제 특히 민간부문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서
특히 법인세율 인하는 국제 조세경쟁을 감안해 내년에 예정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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