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부동산보다 금융상품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회원 858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의 올해 하반기 자산배분계획은 은행상품 39.9%, 부동산 28.8%, 간접투자 17.9%, 직접투자 13.5% 등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전체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은행상품이 차지하는 구성비는 올해 상반기 조사결과(35.2%)보다 4.7%포인트 오른 반면 부동산의 구성비는 상반기 조사결과(31.7%)에서 2.9%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서울거주자는 평균적으로 은행상품 40.4%, 부동산 28.0%, 간접투자 17.9%, 직접투자 13.7%로 하반기 자산을 배분하겠다고 답변해 금융 투자와 부동산 투자 사이의 간격이 더욱 컸다.
하반기 부동산 매매가격에 대해서는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가 33.7%,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본 응답자가 31.0%, 상승을 점친 응답자가 35.3%로 고르게 분포했다.
그러나 전세가격 전망은 상승 78.1%, 보합 13.5%, 하락 8.3%로 전세난을 우려하는 견해가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거래의 적정시기는 내년 51.0%, 2013년 이후 24.4% 등으로 조사됐고 올해 하반기라는 답변은 24.6%에 머물러 당분간 거래시장이 회복되기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주택분양의 적정시기를 묻는 설문에도 올해 하반기를 꼽은 응답자는 12.6%에 그친 반면 내년 이후는 87.4%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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