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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상반기 결산] 패션업계, 하반기에도 성장흐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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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업종별로 상반기를 결산하고 하반기 시장을 전망해보는 기획리포트 마지막 시간입니다.

회복된 소비심리에 힘입어 상반기 두자릿수로 성장한 국내 의류 시장은 하반기에도 이같은 흐름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패션업계의 상반기 성장 포인트와 하반기 전망을 김서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상반기 국내 패션업계는 회복된 소비심리에 힘입어 꼭꼭 닫혀 있던 소비자들의 지갑을 다시 여는데 성공했습니다.

큰 유행 변화가 없어 시장 반응이 가장 늦게 나타나는 남성복 시장에도 매출 훈풍이 불 만큼 의류 시장은 복종별로 골고루 성장했습니다.

<인터뷰> 박희진 /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 연구원
"남성복 시장은 의류 시장의 바로미터. 작년 10월부터 두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고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백화점 남성의류 시장 같은 경우에도 한자리 후반대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남성복 시장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는 것 자체가 의류시장에 긍정적."

그렇다면 상반기 패션업계 성장 포인트는 무엇이었을까.

<브릿지>
"지난해부터 유통업계를 휩쓴 소비 양극화 현상은 의류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올해 상반기 패션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첫번째 키워드는 바로 해외 명품과 SPA 브랜드의 동반성장이었습니다."

<통CG> 하이엔드 수요를 대변하는 해외 명품은 올 상반기 매달 30~40%의 고성장을 기록했고 중저가 시장의 대표주자 SPA 브랜드는 백화점 매장을 중심으로 신규 출점에 적극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어떤 업체가 이웃에 들어오는지 까다롭게 따지기로 유명한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SPA 브랜드와 같은 층을 쓰는 경우도 생겨났습니다.

<통CG> 백화점업계 고위 관계자는 "SPA 매장은 집객효과가 좋아 콧대높은 명품 브랜드들도 동시 입점을 선호한다"며 "역으로 SPA 브랜드는 해외 명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브랜드 가치 상승을 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패션 시장 성장을 이끈 또다른 복종(服種)은 아웃도어.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들었던 기상이변과 이르게 찾아온 무더위 덕분에 아웃도어와 기능성 스포츠 의류가 불티나게 팔리며 기록적인 매출 신장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는 하반기에도 이들의 두자릿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박희진 /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 연구원
"스포츠 의류 시장의 경우 두 자리 이상의 고성장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걸로 보고 있다. 특히나 스포츠 시장 중에서 아웃도어 시장 같은 경우 계속적으로 30% 이상의 성장이 계속 나타나고 있고."

올해 상반기 본격적인 성장 모멘텀을 누린 패션업계에도 고민은 있습니다.

몇 년전부터 패션 대기업들은 중국 시장에 진출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왔지만 지난 상반기까지도 실적이 부진해 턴어라운드의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문가는 중국 진출 기업들이 현지 시장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를 선행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정호성 / 건국대학교 교수 (한중패션유통연구소 부소장)
"중국시장은 23개성마다 다른 특징이 공존하는 시장. .. 그래서 지역별 유통 시장 연구와 분석이 꼭 필요한 부분. 국내 패션 대기업들도 이런 중국시장의 특성을 이해하고 지역별 유통로드맵을 확보하는 게 성공의 선결 과제다."

내수 소비재 시장 활황에 한껏 기지개를 편 패션업계.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이 기대된다"며 "중국 진출 기업들도 점포 효율화 작업에 착수한 만큼 3분기 이후 이익 실현기에 접어 들면서 실적 개선에 한 몫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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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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