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올림픽 유치에는 다른 재계 총수들도 큰 몫을 했습니다.
특히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발로 뛰어가며 평창을 적극 알렸습니다.
이어서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은 이번 평창 쾌거에 대한체육회장으로서 큰 힘을 보탰습니다.
박 회장은 지난해 이후 지구 13바퀴나 돌 정도로 IOC 위원들이 있는 곳이면 어느 스포츠 행사든 발로 뛰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달에는 아예 유럽으로 건너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단의 큰 밑그림부터 실무까지 다 챙겼습니다.
유치위원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평소 성품만큼이나 집요하게 유치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김 회장은 선친 때부터 각별한 유럽의 인맥들을 찾아다니며 평창을 알렸습니다.
지난 4월에는 그리스의 카를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과 람비스 니콜라오 IOC 위원장을 만나 평창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일찍부터 IOC를 직접 설득해왔습니다.
아시아양궁협회장이기도 한 정 부회장은 국제 양궁 행사마다 참석해 IOC 위원들에게 평창이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전면에 나서지 못한 재계 총수들은 기부금이라는 정성을 택했습니다.
SK그룹이 8억 원, GS그룹이 7억 원을 기부했고, 정상영 KCC 명예회장은 개인 재산만으로 10억 원을 맡겼습니다.
재계가 모처럼 한 마음으로 보탠 힘은 평창의 세 번째 도전을 새로운 역사로 남게 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