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컨소시엄이 베트남에 처음으로 수력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한다.
한국중부발전-롱타오에너지HR홀딩스-대우엔지니어링으로 구성된한국 컨소시엄은 7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베트남 국영 건설사인 송다IC와 롱타오수력발전소 공동개발계약(JDA)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라오스 접경인 디엔비엔 성 롱타오 지역에 올 연말부터 착공될 예정인 롱타오수력발전소는 42MW급 소(小)수력발전소로 오는 2014년 12월 완공되면 서울 여의도 크기의 면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컨소시엄 측은 밝혔다.
이 사업에서 중부발전은 발전소 운영과 관리 업무를, 롱타오에너지HR홀딩스는 수력발전 건설 시행 업무를, 대우엔지니어링은 발전소의 설계.조달.시공 등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 업무를 각각 담당하게 된다. 또 송다그룹 계열사인 송다IC는 부지 확보와 인허가 업무를 맞게 된다.
컨소시엄 참여 4개사 자체 조달 자금 1천650만 달러와 금융권 대출 6천350만 달러 등 모두 8천만 달러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건설 후 35년 동안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수익을 내는 구조로 진행된다.
참여사 지분은 롱타오에너지HR홀딩스, 한국중부발전, 송다IC가 30%씩을, 나머지 10%는 대우엔지니어링이 갖는다.
발전소가 들어서는 디엔비엔 지역은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으며, 베트남 정부는 이에 대한 타개책의 하나로 민간자본의 발전사업 진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한편, 롱타오에너지HR홀딩스는 이 사업이 시작되면 송다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송다ATT와 함께 추가로 38개의 댐에 대한 공동투자개발사업을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국영 베트남전력공사(EVN)는 앞으로 10년 동안 390억 달러를 들여 전국에 95개의 발전소를 건설해 모두 4만 9천㎿의 전력을 추가 확보할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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