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북부 해역에서 7일 오전 7시3분(현지시각)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으나 약 1시간 만에 해제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뉴질랜드 북부 케르마데크 군도 앞바다의 해저 20km 지점(남위 29.312도, 서경 176.204도)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지진 규모를 7.6으로 낮췄다.
진앙은 남위 29.312도, 서경 176.204도의 바다로, 케르마데크 군도의 라울섬에서 동쪽으로 163㎞,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에서 남쪽으로 913㎞ 떨어져 있는 곳이다.
태평양 쓰나미경보센터(PTWS)는 뉴질랜드와 통가 등 인근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으나 특별한 피해가 초래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된 약 1시간 뒤에 경보는 해제됐다.
쓰나미경보센터는 "지진 발생 직후 일부 해안에서 수위가 약간 올라갔지만 더이상 태평양 연안지역에 쓰나미 위험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센터가 관측하는 모든 지역(태평양)에서의 경보는 해제됐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민간방위국은 북부 섬의 해상의 일부 지역은 다소 불안하지만 강진 이후 높아진 수위는 1m에 불과해 육지에 미치는 피해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당국은 주민들에게 해안 가까이 머물지 말고 배에 타는 것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통가에서도 수도 누쿠알로파에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쓰나미 경보 발령 이후 일부 도로와 학교가 폐쇄되는 등의 조치가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아무런 피해상황이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그럼에도 몇시간 뒤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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