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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중앙은행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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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중앙은행(RBA)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발될 수 있다고 처음으로 우려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RBA는 지난 5일 열린 월례이사회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 위험이 한층 높아졌다"면서 "이에 따라 당초 제시했던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RBA가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것은 2008년말 발발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잠잠해진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언론들이 6일 전했다.

이에 따라 호주의 기준금리는 당분간 현 연 4.75% 수준에서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RBA는 지난해 12월이후 이달까지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조치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이 하반기들어 물가 등 기준금리를 상향 조정하게 하는 요인들이 불안해질 수도 있다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상향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적어도 올해안 기준금리 상향 조정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와 관련,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소비지출 둔화와 호주달러화 초강세로 호주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따라 물가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향후 12개월내 목표치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해 적어도 올해안에는 기준금리 상향 조정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RBA는 당초 2010회계연도(2010년 7월~2011년 6월) 성장률은 2.5%, 올해 성장률은 4.25%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해말부터 올해초까지 퀸즐랜드주와 빅토리아주를 강타한 폭우 및 태풍으로 경제활동이 둔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돼 결과적으로 당초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RBA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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