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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PO 큰 장 열린다" -미래에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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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 대기업 계열사를 포함해 70여개 기업이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전망돼 공모주 투자가 유망하다고 미래에셋증권이 5일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하반기는 공모주 투자에 우호적인 여건을 갖고 있다. 대형 공모주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최근 5년간 신규 상장주의 상장일 공모가 대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경기확장기에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신규 상장주의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경기가 좋았던 2006년 9월~2007년 11월과 2009년 1월~12월에는 평균 45.7%, 52.2%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경기 위축국면의 수익률보다 최대 4배 이상 높다.

정승재 애널리스트는 "국내경기선행지수는 4월에 바닥을 확인해 공모주 투자가 유리해졌다. 하반기에는 대기업 계열사들의 증시 입성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관심이 가질만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 이르면 올 하반기에 증시 입성을 예상하는 대어로 그는 삼성SDS, 삼성석유화학, LG CNS, LG실트론, GS리테일, CJ헬로비전, 한화L&C, 동부생명, 포스코건설, 교보생명 등을 거론했다.

그는 "공모주 투자에서 상장 당일이나 1주일 내 팔아야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지만 대형주는 예외다. 대형 공모주는 상장 후 3개월까지 안정적인 수익추구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대형 공모주는 그 자체뿐 아니라 시장에 관련주 투자 기회를 확대시킨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과거 미래에셋증권, 만도, 현대홈쇼핑 등 대형주 상장 이벤트는 테마를 형성해 특정 업종이 부각됐다.

삼성카드, STX엔진 등이 상장될 때는 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정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계열사 상장을 추진하는 대기업 지주회사인 GS, LG에 관심이 간다"고 주장했다.

1차 관심은 대형주지만, 중소형주 공모주의 투자 기회도 놓칠 수 없다.

중소형주 투자시에는 벤처 투자자 등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상장 후 1~2개월 시점에 물량출회 우려가 있는지를 우선 확인하라고 그는 조언했다.

벤처 투자 지분이 낮은 편(10% 미만)이고 펀더멘털을 갖춘 종목이라면 보호예수 해제로 주기가 약세를 보이는 시점을 저가 매수 타이밍으로 활용하는 투자 전략도 가능하다.

그는 "차ㆍ화ㆍ정과 같은 시장 주도업종의 공모주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관심을 가질 부분은 테마로, 하반기에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외부적으로 일본의 소비 회복, 중국의 정책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 관련 테마를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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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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