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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펀드, 다른 수익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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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중에 판매 중인 펀드들을 보면, 펀드의 이름부터 설정일, 심지어는 투자 종목까지 동일한 펀드가 있습니다.

판매 방법이나 수수료를 내는 방법에 따라 구분된 펀드인데요.

이처럼 속과 겉이 모두 같은 펀드지만 수익률은 달랐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삼성자산운용에서 운용중인 대한민국 신수종산업 펀드. 지난해 8월에 설정된 이 펀드는 현재 같은 이름으로 세 가지로 분류돼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시중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가입 가능한 오프라인용과 또 하나는 인터넷으로만 가입 가능한 온라인용입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선취수수료를 내는 펀드입니다.

한 개의 펀드가 판매 방법이나 수수료를 어떻게 내느냐에 따라 구분돼 있는 겁니다.

당연히 같은 펀드이다보니 설정일도 같고, 운용전략도 동일합니다.

하지만 다 같을 줄 알았던 이 펀드들이 이상하게도 수익률에서 차이가 납니다. 최근 3개월 간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선취수수료를 내는 펀드가 수익률이 제일 좋습니다. 다음으로 인터넷 판매용과 오프라인 전용 순입니다.

이유를 찾아보니 보수 차이 때문입니다.

펀드의 보수는 일반적으로 판매회사에서 가져가는 판매보수와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에서 가져가는 운용보수로 나뉩니다.

그런데 이 같지만 다른 펀드들은 판매보수가 다릅니다. 먼저 선취수수료가 있는 펀드는 당연히 판매보수가 낮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인건비나 홍보비가 적게 드는 온라인용 펀드가 판매보수가 낮고, 오프라인용 펀드가 제일 높습니다.

결국 이 같은 보수의 차이가 펀드 수익률을 차이나게 한겁니다.

수익률은 펀드를 일정기간 운용해 얻은 수익에서 보수를 빼고 계산하게 됩니다.

이렇다보니 결국 똑같은 펀드라도 보수가 높은 펀드는 수익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역설적이게도 펀드를 잘 관리해 달라고 높은 보수를 주지만 수익률은 보수가 낮은 펀드가 더 좋은 겁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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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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