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증시가 4일 연속 오르면서 서머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개별기업 주가가 오르면 보통 지주회사들의 기업 가치도 덩달아 오르는데요. 서머랠리를 염두에 둔 지주회사들의 주가, 눈여겨볼 만합니다.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선두에는 지주회사 LG가 있습니다.
LG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LG전자와 LG화학.
지난 5월 이후 LG전자는 실적 우려가 제기되면서 줄곧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 바닥이라는 시장의 인식 속에 반등했고 지분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LG화학의 가치까지 돋보이면서 지주회사 LG의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한화도 관심입니다.
한화건설의 부동산 담보대출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태양광을 비롯한 신성장동력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한화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습니다.
두산 역시 서머랠리에 가담했습니다.
16만원을 기록했던 지난 2월 이후 특별한 반등 포인트를 찾지 못했지만 최근 그룹과 관련한 재무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지난달 중순을 기점으로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회사들의 주가에 의해 변동폭이 커지는 지주사들의 특성상 지주사들의 이같은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자회사들의 주가에 따라 지주사도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면서 지주회사도 서머랠리에 맞춰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내외 악재가 해소되고 있는 현 시점을 국내증시의 반등 포인트로 보고 그간 하락폭이 컸던 지주사들을 중심으로 하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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