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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내 피부도 ‘우유피부’로 가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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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의 남자 주인공 김재원의 뽀얀 피부가 연일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잡티 없고 하얀 피부 톤으로 이른바 ‘우유피부’라 불리며 뭇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

게다가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피부에 대한 관심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여름철에는 각종 피부질환으로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과다한 노출로 원치 않은 색소질환도 생기기가 쉽고, 고온 다습한 날씨로 박테리아나 곰팡이 균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각종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빛나는 여름, 발생하기 쉬운 피부질환들과 예방법에 대해 을지대학병원 피부과 이중선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일광화상 - 심한 경우 오한, 발열, 오심 등이 생기기도

일광화상은 햇빛 노출에 대한 정상반응으로서 4~6시간 잠복기 후에 발생하여 12~24시간에 최고에 도달한다. 처음에는 피부가 붉게 되고 부풀어 오르다가 심한 경우는 물집이 생기고 오한, 발열, 오심 등의 전신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태양광선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가장 세며, 높은 고도에서 화상을 입기 쉽다. 물, 모래에서도 햇빛이 반사된다는 사실도 알아야한다. 을지대학병원 피부과 이중선 교수는 “보호를 위해서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차단지수 15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며 “치료는 통증을 없애는 대증요법으로 얼음찜질, 샤워 등으로 차갑게 해주고 칼라민 로션이나 스테로이드 연고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간혹 선탠을 하다가 화상을 입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무리한 선탠은 단순한 피부의 문제 뿐 아니라 시간이 경과하면서 일광노출이 반복되는 경우 피부암의 유발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기미, 주근깨 - 매일 자외선 차단제 발라주어야

기미는 다양한 크기의 갈색반이 노출부위 특히 얼굴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태양광선에 영향을 받으므로 여름에 악화된다. 임신, 경구피임약, 내분비이상, 유전인자, 약제 영양부족, 간기능이상과 연관 있을 수 있으나 많은 경우 원인을 찾을 수 없다.


가장 흔한 모양은 뺨, 이마, 윗입술, 코, 턱 등을 침범하는 얼굴중심형이며, 다음은 뺨과 코를 침범하는 형태, 아래턱의 분지를 침범하는 형이 있다. 이처럼 색소침착의 위치에 따라 다른 기미는 치료반응에도 큰 차이가 있다.


주근깨는 주로 뺨이나 콧등, 가슴 등과 같이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는 부위에 좁쌀 크기의 타원형 갈색의 반점이 무리 지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다른 색소성 질환에 비해 유전적 영향이 큰데, 동양인 보다는 서양인에게 많이 생기고, 피부가 흰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주근깨는 겨울철에 연한 갈색을 띄지만 여름철에 햇빛을 많이 받으면 암갈색으로 뚜렷하게 보이며, 이는 햇빛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선크림 등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는 있지만 화학적 박피술 등으로 제거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기미와 주근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정도까지는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을지대학병원 피부과 이중선 교수는 “이미 기미나 주근깨가 생겼다 하더라도 같은 방법으로 관리하면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각 가정에서는 비타민 C가 함유된 오렌지, 레몬, 귤 등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되며, 심할 경우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병변인지를 확인하고 증상에 맞는 치료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습관은 앞서 소개한 일광화상과 기미, 주근깨 등의 간단한 예방법이기도 하지만, 여름철 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유용한 피부 관리의 비결이라 할 수 있다. 실내 활동이 많다 하더라도 꼭 챙겨 발라주는 것이 좋고,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자외선 차단제의 효과가 감소될 수 있으므로 추가로 바를 수 있도록 준비한다.


여름철엔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가 수분을 많이 빼앗긴 상태이므로 메이크업 시에 기초단계에서 수분공급을 위해 스킨을 듬뿍 바르고 에센스나 크림 등으로 보습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냉장 보관된 화장수로 탄력을 읽은 모공을 관리해주고, 과다한 피지 분비 조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흔히 여름에는 땀 때문에 무조건 많이 씻어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지나치게 여러 번 세안을 하게 되면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미온수로 노폐물을 제거해주고, 세안용품을 씻어낼 때 흐르는 물에 평소보다 2~3회 더 닦아주면 도움이 된다.


더불어 건조한 여름에는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수분 공급을 원활히 해주어야 한다. 하루에 1리터 이상의 물을 꾸준히 마시는 것이 좋은데, 특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물은 혈관을 통해 온몸의 세포로 운반되기 때문에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피부를 활성화하는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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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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