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글로벌달러 약세와 코스피 지수 상승에 따라 연저점(1,063.50원)을 경신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4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3.30원 내린 1,063.30원에 거래되며 직전 연저점을 뚫고 내려섰다.
개장가는 1,064.00원이었다.
환율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이 그리스에 제공키로 약속한 구제금융 중 5차분의 집행을 승인하면서 글로벌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개장 초부터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 주말 뉴욕 증시 상승에 따른 코스피 상승 출발도 환율 하락을 부추기는 형국이다.
시장 수급은 역외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매도로 공급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역외 역시 달러 약세를 이유로 서울환시에서 달러 매도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수입업체의 저가성 결제 수요가 유입되고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가능성으로 환율 하락폭은 제한되는 양상이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4엔 오른 80.86엔을 기록 중이며, 유로·달러는 1.4560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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