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월세가격 상승률이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세가격도 2003년 이후 가장 많이 올라 서민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전국의 평균 월세는 1년 전 같은달 대비 2.8%가 올랐습니다.
이같은 상승률은 지난 1996년 10월의 2.9% 이후 가장 높은 기록입니다.
올 들어 월세 가격은 단 한달도 예외없이 꾸준한 오름세를 타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올 2분기에 부산이 4.8%가 올라 가장 높았고 다음은 제주, 서울 순이었습니다.
전세 역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난 6월 전국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4.6%로 2003년 5월의 4.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분기에 전세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대전으로 6.6%가 올랐고 경남과 부산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같은 전월세 급등 현상은 부동산 거래 침체로 주택 가격이 약세를 지속하자 주택 수요자들이 전월세로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입주물량 감소와 전세의 월세 전환 등으로 전세공급이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더 큰 문제는 전국의 입주예정 아파트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데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이주를 앞둔 사업장이 많아져 하반기에 전월세난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전월세난 해소를 위한 정부의 추가 조치를 요구하는 시장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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