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경찰 간 수사권 조정 절충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둔 가운데 경찰이 수사권 조정 업무를 주도하는 실무조직인 수사구조개혁팀을 `팀`에 `단`으로 한 단계 격상했다.
경찰청은 내달 1일 자로 하반기 총경급 전보 인사를 내면서 경찰청 수사국 산하 수사구조개혁팀(이하 개혁팀)을 수사구조개혁전략기획단(이하 전략기획단)으로 확대·개편했다.
검찰과 수사권 조정 문제를 실무적으로 주도해온 기존 개혁팀은 총경급을 팀장으로 하는 사실상의 `과` 개념이었지만 `단`은 `과`와 `국` 사이쯤에 해당하는 독립적인 조직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신설되는 전략기획단의 단장은 경무관급 간부가 맡아 기존 개혁팀장인 총경급보다 한 단계 높아진다.
개혁팀→기획수사심의관→수사국장→경찰차장→경찰청장으로 이어지던 지휘·통제 체계도 전략기획단→경찰차장→경찰청장의 직보 체계로 변경된다.
경찰은 전략기획단에 연구·기획과 협의·조정을 맡을 2개의 팀을 만들기로 하고 총경급인 진교훈 전북 정읍서장과 장하연 전남 곡성서장을 1일 자로 전보 발령했다.
경찰은 현재 수사연구관실 10명까지 포함해 총 18명으로 운용 중인 개혁팀원의 증원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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