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욱의 테마분석] 그리스 사태 해결에도 불구하고 "테마주는 잠잠"
그리스 의회가 재정 긴축안을 가결하면서 ‘채무불이행’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은 내다 보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이 지난 밤 글로벌 증시는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오늘 국내 시장의 흐름은 해외 증시와는 사뭇 다른 상황이 연출되었다. 오전 현재 개인과 외국인이 대형주 위주로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테마주를 비롯한 개별 종목의 움직임은 장 초반에 비해 많이 밀리는 모습이다. 따라서, 오늘 투자전략은 테마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보다는 그 흐름을 파악하는 정도로만 대응하도록 하자.
<국제 상품가격 상승 … "금테마는 웃고 정유주는 울고">
국제 상품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테마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구분되는 테마는 금관련 테마와 정유테마이다. 금관련 테마로는 고려아연과 한성엘컴텍, 애강리메텍, 인선이엔티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상품가격의 등락에 따라 그 방향성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정유주는 국제 유가의 상승이 이뤄지더라도 국내 증시가 주춤하면 덩달아 약세를 보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정유주의 매력은 하반기로 갈수록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그 근거로는 겨울철을 앞두고 1)하반기 성수기 진입이 예상되며, 2)기름 값 리터당 100원 인하 조치가 만료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지수 조정과 함께 관련 종목들의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조정을 보일 때마다 조금씩 분할 매수로 접근한다면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충분히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판단한다.
<줄기세포테마 … 이제는 조심할 때!!!>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주가는 수급에 의해 결정된다’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줄기세포 테마들이 현재 상승의 막바지에 다다르지 않나 생각된다. 물론, 추가적인 상승을 바라는 입장이지만 최근의 변동성을 고려할 때 ‘주의’구간으로 현 시점을 정의해야 한다고 본다. 급등주의 꼭지에는 언제나 고점과 저점의 변동성이 확대되었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지난 24일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 치료제인 에프씨비파미셀의 ‘하티셀그램-AMI’의 도입 기대감에 에프씨비투웰브와 산성피앤씨를 필두로 관련 종목들은 급등했다. 줄기세포 치료제는 불치병을 치료하는 등 기존에 접근할 수 없었던 영역으로의 도전이기에 그 시장성과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러한 기대감이 언제까지 갈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우선 최근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차익실현에 나서는게 바람직해 보인다. 지금 부터는 일반 투자자들의 영역이 아니라 데이트레이딩을 위주로 하는 스켈퍼의 영역이라고 보는게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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