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우리측 금강산 사업 재산권 협의를 위해 대표단을 금강산 지역으로 보냈습니다.
오후에 협의를 끝내고 돌아온 방북단은 그러나 별다른 성과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합니다.
통일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인규 기자.
자세한 상황 알려주시죠.
<기자> 통일부에 나와 있습니다.
금강산 관광길이 막힌 북한은 지난해부터 금강산지구 안의 남한 재산을 동결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7일에는 금강산지구의 우리측 재산을 30일까지 정리하겠다고 통보한 상태입니다.
현재 우리 기업이 금강산에 투자한 금액만 해도 현대아산의 사업권과 협력업체 시설 등을 포함해 적어도 8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이런 가운데 정부는 우리측 재산권 문제 협의를 위해 민관 합동 대표단 12명을 구성해 오전 9시에 북으로 보냈습니다.
오늘(29일) 오후 3시 40분 돌아온 방북단은 그러나 협의다운 협의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민관 방북단은 조금 전 끝난 브리핑에서 "북측이 일방적으로 개별 사업자 대상으로만 협의를 하겠다고 통보해 논의를 진전시킬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금강산 관련업체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정부가 재산권 보호의 의지를 밝힌 만큼 사태를 신중하게 지켜봐야 하지 않겠냐"고 언급했지만, 이번 협의 불발로 정부가 북측의 돌발 행동을 막을 수 있는 카드는 현재까지는 보이지 않는 실정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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