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CJ의 대한통운 인수를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CJ제일제당은 물론 대한통운의 주가도 급락하고 노조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죠.
<기자> 우선 주가부터 짚어보면 CJ제일제당은 오늘(29일) 내내 약세를 보인 끝에 6.4%(1만6,000원) 내린 23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27일부터 삼일동안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요.
이 기간만 13%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CJ GLS와 함께 대한통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투자자들이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현재 주가보다 50% 이상의 높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부담하는 게 지나치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입니다.
대한통운 역시 어제에 이어 오늘 5% 이상 급락했고 지난 24일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대한통운 노동조합 마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차진철 / 대한통운 노동조합 위원장>
"CJ의 경우 시너지 14% 불과 포스코는 181% 이상이란 연구조사 있다. 총파업 불사하겠다. 대한통운 미래 없다."
이처럼 후폭풍이 거세지자 CJ는 기자간담회와 기업설명회를 잇따라 여는 등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관훈 CJ그룹 대표는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대한통운 인수 자금 조달에 문제가 없으며 재무 안전성에 문제가 생기는 '승자의 저주' 역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인수를 발판으로 물류사업을 2020년까지 20조원 규모로 키워 글로벌 7대 전문 물류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보유 현금과 삼성생명 지분 3.2% 유동화를 통해, GLS는 CJ주식회사를 대상으로 한 5천억원 유상증자와 5천억원 상당의 외부차입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