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해외소비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올해 1~5월 해외소비는 83억3천만 달러(약 9조172억2천500만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57억2천만 달러(약 6조1천919억원)에 비해 45% 늘었고 이는 중앙은행의 공식 집계가 시작된 1947년 이래 가장 많은 것이다.
5월 해외소비는 16억6천만 달러(약 1조7천969억5천만원)로 역시 월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앞서 중앙은행은 인플레 억제 방안의 하나로 지난 4월 말부터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부과되는 금융거래세(IOF) 세율을 2.38%에서 6.38%로 올렸다.
이를 통해 전체 해외소비에서 신용카드 사용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4월 61%에서 5월에는 55%로 감소했다.
중앙은행 관계자는 그러나 해외 여행객들이 신용카드 대신 현금이나 여행자 수표 결제를 늘리면서 IOF 세율 인상 조치가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브라질의 해외소비는 164억 달러(약 17조7천530억원)로 사상 최대치였다. 그러나 올해는 이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소비가 이같이 급증한 데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에 따른 고용 확대와 실질소득 증가, 미국 달러화에 대한 브라질 헤알화 강세 등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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