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1위 물류기업인 대한통운이 당초 예상을 뒤집고 CJ품에 안겼습니다. 막판 역전극의 주역은 역시 ‘가격’이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병연기자.
<기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됐던 대한통운 인수전이 결국 다윗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대한통운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은 대한통운 인수 우선협상자로 CJ그룹을 선정했습니다.
CJ그룹은 포스코-삼성SDS 컨소시엄보다 높은 가격을 써내면서 막판 뒤짚기에 성공했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 결정에서 인수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75%에 달하는 만큼, 비가격 부문에서의 열세를 만회하기에 충분했다는 평갑니다.
CJ그룹은 대한통운 주식을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 보유 지분은 물론 재무적 투자자 지분까지 포함해 주당 20만원 이상에 사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스코-삼성SDS컨소시엄 역시 예상보다 높은 주당 19만원 정도의 가격을 제시하면서 인수의지를 불태웠지만 결국 고배를 마시게 됐습니다.
CJ그룹이 재무적 투자자 지분까지 인수하게 될 경우 대한통운 지분을 45%까지 보유하게 되는 데요.
이렇게 되면 CJ그룹이 부담해야 할 인수가격은 2조500억원대에 이르게됩니다.
CJ그룹의 대한통운 인수 주체는 CJ제일제당과 CJ GLS 등인 것으로 알려졌는 데요.
현금성자산이 많지 않은 CJ그룹이 2조원 가량의 인수대금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관심입니다.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하듯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CJ와 대한통운 주가는 동반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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