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위의 자동차업체 닛산이 6년 내 전 세계 시장 점유율과 영업이익률을 각각 8%로 높이는 내용의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닛산은 `파워88'로 명명된 계획을 통해 작년 전 세계 시장에서 5.8%였던 시장점유율을 6년 뒤 8%로 높이고 영업이익률도 작년 6.1%에서 8%로 높이기로 했다.
이는 지난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의 여파를 극복하고 도요타와의 격차를 줄여 세계시장에서 도요타를 따라잡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도요타는 지난 3월 대지진 발생 전날 발표한 `글로벌 비전'에서 가능한 한 영업이익률 5%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었다.
도요타의 작년 영업이익률은 2.5%, 시장점유율은 11.6%였다.
닛산의 카를로스 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CEO직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중국과 미국, 일본 등의 시장에 집중함으로써 세계시장에서 닛산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설명했다.
WSJ는 닛산의 이번 계획에 대해 최근 경기침체와 일본지진, 엔화 강세 등으로 인한 고전에서 벗어나 앞으로 몇 년간 강한 성장세를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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