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업종별 상반기 결산 다섯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스마트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통신산업을 짚어보겠습니다. 안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과거 5~6년간 경쟁에 의한 하락세 또는 보합세를 보이던 글로벌 통신산업.
하지만 지난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나오면서 새로운 성장 사이클로 접어들었고 올해 초부터 본격화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김승건 / 정보통신진흥협회 본부장
"젊은 청소년층과 40~50대 연령층까지 급속도로 (스마트폰 이용자)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19세 이하 청소년의 경우 120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24일)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1천만명을 돌파했고 올해 안에 1천800만명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요금인하 압박이 지속되며 '새로운 성장'과 함께 우려가 공존했습니다.
또 이달 초엔 기본료 인하와 스마트폰 선택요금제 도입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통신요금 인하방안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정승교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요금인하가 지난 6개월 내내 지속되며 이로 인해 통신산업의 전반적 성장세가 걱정되는 상황이었다."
<브릿지> 안태훈 기자
'요금 인하'와 '스마트폰의 대중화', 올 상반기 우리나라 통신산업을 대변하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하반기 키워드는 무엇일까요? 많은 전문가들은 ƊG'를 꼽습니다.
우선 4세대-4G 전략에선 이동통신사별로 차이가 납니다.
SK텔레콤은 다음달부터 USB단말기를 시작으로 LTE를 상용화하며 올해 안에 LTE폰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또 기존 무선망 설계와 운용기술을 LTE망에서도 최대한 활용해 음영지역 없는 서비스로 '고품질 경쟁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LG유플러스는 LTE에 사활을 걸고 3G에서의 뒤처진 이미지를 회복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다음달 서울과 부산, 광주를 거점으로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며 하반기엔 4~5종류의 LTE 스마트폰과 패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특히 내년 7월엔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전국 상용화를 실시한다는 야심한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승건 / 정보통신진흥협회 본부장
"4G(LTE)가 되면 기존 3G망에서 하지 못했던 것들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다. 속도가 5~7배 빨라지고 영화 1편 다운로드 받는데 약 2분 소요, 궁극적으로 인터넷에서의 무선과 유선의 차이가 없어진다."
반면 KT는 HTC와 손잡고 다음달부터 와이브로 기반의 4G폰을 일반에 공급합니다.
<인터뷰> 표현명 / KT 사장
"4G는 고객 입장에서 LTE든 와이브로든 무관하다. 이번에 (와이브로) 4G 스마트폰과 패드를 출시했고 이미 전국 82개시, 8개 고속도로, 제주도 전역에 4G 와이브로 네트워크 구축돼 있다."
이는 LTE 기반 스마트폰이 올 하반기부터 출시되고 전국망 구축을 위해 앞으로 1~2년의 시간이 더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 발 앞선 것입니다.
다만 인터넷 속도를 기준으로 한 기술력에선 와이브로가 기존 3G 대비 약 3배 빠르기 때문에 5배 이상 빠른 LTE에 비해선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 올 하반기 또 다른 이슈인 이동통신재판매사업 MVNO와 관련해선 상당수 전문가들이 "이미 통신시장의 대세는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소수를 위한 틈새시장에만 영향을 미칠뿐 파급효과는 미흡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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