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모 방송 프로그램 내용 중 안면홍조증과 피부묘기증 때문에 고민하는 청년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평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약간만 긴장을 해도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증과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면 그 부위가 부풀어 오르는 피부묘기증 증상으로 여자 친구와 스킨십을 하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호소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당시 출연자처럼 평상시에는 괜찮아 보이지만 긴장을 하거나 실내외 온도차가 심한 경우에 얼굴이 홍시처럼 붉어지게 되는 증상을 “안면홍조증”이라고 말한다. 안면홍조증은 정맥성 모세혈관의 확장으로 발생하며 여성호르몬, 특히 에스트로겐의 영향과 유전적인 원인 또는 안면부에 연고제를 남용하는 경우에 호발한다.
안면홍조증은 초기에는 긴장이나 흥분, 자극을 받을 때에만 얼굴이 붉어지지만 점차 증세가 심해지면서 평소에도 얼굴이 붉은 상태를 유지하게 되어 사회생활에서 대인관계에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일반적인 안면홍조증 치료는 혈관치료레이저를 사용한다. 심하지 않는 안면홍조증은 IPL레이저로 시술할 경우 좋아질 수 있지만 확실한 치료를 위해서는 혈관레이저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탄력이 저하된 모세혈관은 혈관치료레이저로 치료를 해야 한다.
예전의 혈관 치료 레이저는 펄스드 타입이므로 시술 후 피멍 자국이 검붉게 남아 일상생활에 불편한 점이 있었지만 최근 시술되고 있는 퍼펙타레이저와 옐로우레이저 등은시술 후에는 피멍자국 등이 생기지 않아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치료효과가 좋다. 이중 옐로우 레이저의 경우는 치료 시의 통증도 적어 통증에 민감한 환자도 부담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 후에는 사우나 및 인공태닝 등 피부자극은 금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면서 평소 보습크림과 썬크림을 잘 도포하는 것이 안면홍조증을 예방하는 기본적인 방법이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안면홍조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직접적인 레이저치료 뿐만 아니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사우나 등의 피부자극을 피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예방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말하며 안면홍조증 관리에 대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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