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업종별로 상반기를 결산하고 하반기 시장을 전망해보는 기획 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느때보다 활발했던 상반기 정유화학 산업을 정리해봤습니다.
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상 최대 규모의 기름값 담합 의혹 과징금, 정유사의 기름값 100원 할인.
긴장을 놓칠 틈이 없었던 정유업계의 상반기였습니다.
상반기 국제유가가 워낙 많이 오르면서 수출액 상승 탄력을 받아 정유업계는 상반기 사상 최고의 실적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국내 기름값이 폭등하면서 화살이 정유업계로 돌아왔고, 지난 4월부터 울며 겨자먹기로 3개월간 기름값을 100원 인하했습니다.
정유업계는 기름값 인하로 영업적자까지 불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상반기는 기존 사업규모 확대와 신성장동력에 토대를 구축했던 풍족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상반기에는 정유사들의 끊임 없는 고도화설비 증축 외에도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착공, GS칼텍스의 음극재공장 착공, 에쓰오일의 태양광사업 진출, 그리고 현대오일뱅크가 신재생에너지사업을 검토했습니다.
하반기 정유업계는 상반기에 추진한 석유사업과 신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투자와 연구를 늘리는 등 안정적인 수익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오정일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01720 target=_blank>신영증권 연구원>
"여전히 공급은 제한되어 있는 상황에서 수요 증가는 빠르게 이어질 것으로 보여서 수혜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고요. 활발한 신규 투자를 통해서 이익증가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학업계도 기존 사업뿐 아니라 신규사업 진출이라는 대세를 따랐던 상반기였습니다.
<인터뷰-남장근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새로운 신수종사업을 많이 발굴하고 있고요.업체들이 활로를 찾기위해서 사업다각화를 많이 시도하는거죠."
특히 전체 생산의 55~58%를 수출하는 석유화학 산업은 석유 유가가 오르면서 수출 가격 단가도 많이 올랐습니다.
가격기준으로만 보면 작년 같은기간보다 25.8% 성장한 이례적인 호황이었던 것 입니다.
LG화학은 전기배터리, 폴리실리콘, LCD 유리기판 등 신성장동력부분에 탄탄한 토대를 마련해놨습니다.
하반기가 되면 전기배터리의 매출이 본격화 되고 LCD 유리기판도 본격 가동 됩니다.
한화케미칼은 중국 PVC 공장 완공과 미국 머크사와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공동 개발에 착수하면서 고른 사업다각화를 이뤘습니다.
연말에는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에 첫삽을 뜰 예정입니다.
호남석유화학은 상반기에 대형전지, 촉매합작사업 등 사업다각화를 추구하면서 포트폴리오에 안정성을 구축했습니다.
하반기에는 메가트렌드에 합류할 계획이지만 기존사업과 바이오 등 신구의 조화로 안정적 수익원 창출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특히 수요산업이 하반기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석유화학업종 역시 수혜가 예상됩니다.
<인터뷰-남장근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자동차라던가 전자라던가 전방 수요산업이 지금까지도 잘하고 있지만 하반기에도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이다라고 예상하기 때문에..."
<스탠딩>
기존 사업의 확대와 함께 사업다각화의 토대를 만들어 놓은 정유와 화학업계.
하반기에는 상반기 이러한 노력을 기반으로 보다 이익의 질을 높여가는 투자와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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