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국토의 3분의 2 가량이 산림 지역이지만 주민당 산림면적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OECD '녹색성장을 향해'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기준 우리나라의 거주자 1천명당 산림면적은 1.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산림은 농업이나 도시에서 활용되는 곳을 제외한 곳을 의미한다고 OECD는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거주자당 산림면적은 OECD평균(8.6㎢)의 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이스라엘(0.2㎢), 네덜란드(0.2㎢), 영국(0.5㎢), 벨기에(0.6㎢), 아이슬란드(0.9㎢), 덴마크(1.0㎢) 등 6개 국가를 제외하면 가장 낮다.
OECD 회원국 중 거주자당 산림면적이 가장 넓은 국가는 캐나다로 1천명당 무려 93.1㎢에 달했고 호주(70.3㎢), 핀란드(41.7㎢), 스웨덴(30.6㎢), 노르웨이(20㎢), 뉴질랜드(19.4㎢), 에스토니아(16.6㎢), 미국(10.0㎢) 등은 상대적으로 산림면적이 넓은 국가로 분류됐다.
거주자당 산림면적은 작지만 전체 국토에서 산림이 차지하는 비율에서는 우리나라가 2008년 기준 64.3%로 OECD에서 4번째로 높았다.
즉 우리나라는 좁은 국토와 많은 인구가 결합하면서 국토에서 산림이 차지하는 비율은 높지만 거주자당 면적은 작은 국가가 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산림면적은 40억 헥타아르(ha)로 전체 육지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장 산림이 부유한 10개 국가가 전체 3분의 2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50년 간 OECD 회원국에서는 산림면적이 조금씩 늘어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농축산업과 개발용지 등에 활용되면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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