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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S 어디까지 해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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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생상품연계증권 DLS라고 들어보셨나요? ELS와 비슷한 구조지만 주가나 지수가 아닌 금리, 원자재 등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다릅니다. 그 대상도 점차 진화하고 있어 요즘은 해운 운임지수나 탄소배출권까지 상품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신증권이 판매하고 있는 만기 6개월짜리 DLS입니다. 기초자산은 STX팬오션으로 만기까지 파산이나 지급불이행, 채무재조정 같은 신용사건이 없으면 3개월마다 연5.5% 이자가 지급됩니다.

DLS는 주가나 지수가 정해진 범위 안에서 움직일 경우 수익을 보장해주는 ELS와 비슷하지만 투자 대상이 다릅니다. 종류도 다양해 투자자 입맛대로 상품을 고를 수 있습니다.

양도성예금증서 같은 금리형이 여전히 60%를 차지하지만 금과 구리, 원유, 옥수수, 설탕 같은 상품, 위안화 절상 등 환율에 투자하는 DLS도 많습니다. 벌크선 운임지수인 BD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경우도 있고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상품도 있습니다.

끝없이 진화하는 파생 그 자체로 금리, 환율, 원자재, 기업 신용사고 등 무엇이든 상품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올 1분기 DLS 발행액은 2조1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6% 증가했습니다. 최근 증시가 조정 받자 2분기 들어 DLS 발행액은 더욱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DLS는 1년 미만 단기 상품이 대부분으로 짧은 기간 은행 금리 이상의 수익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투자자에게 매력적입니다. 실제로 DLS의 연평균 수익률은 5.2%로 나쁘지 않습니다. 또 LIG건설 법정관리 신청 여파로 기업어음(CP)의 신뢰가 떨어진 것도 DLS 인기에 한몫합니다.

하지만 주식에 비해 개별 상품 정보나 업황을 알기 힘든 만큼 투자에 앞서 충분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또 세금, 환차손 같은 변수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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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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