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그리스가 직면한 위기는 단순한 국채 문제가 아니라 유로존 내에서의 '고립'과 재정 시스템의 '붕괴'가 겹친 총체적인 것이라고 21일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대행을 맡고 있는 존 립스키 수석부총재가 평가했다.
립스키 부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그리스가 유로존 초유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 정치적인 의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립스키 부총재는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그리스 위기를 논의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리스가 매우 어려운 상태에 처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리스 경제가 경쟁력이 부족하고 근본적인 재정 시스템도 작동하지 않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대비 수출 비율이 유로존에서 가장 낮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리스가 "이론상으로는 단일 시장이지만 실제로는 고립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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