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 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금융주가 오늘 장에서 반등했습니다. 이에 시장에서는 바닥을 찍고 이제 반등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융주가 좋을 것이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반등장에서 돋보인 것은 금융줍니다. KB금융과 우리금융은 5% 이상의 급등했습니다. 신한금융이 4% 이상 올랐고 하나금융도 상승했습니다.
다른 대형주가 장후반 상승했던 것과는 달리 금융 지주는 장초반부터 올랐습니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금융주가 지나치게 저평가 됐다는 공감대가 작용해 투자 심리를 잡았다고 판단합니다.
인터뷰) 이동섭 SK증권 리서치센터장
“단기적으로 성장 모멘텀이 좋다. 금융주가 그동안 너무 저평가 됐다.”
증권주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SK증권이 그룹내 계열사로 지분이 매각되다는 소식에 6% 급등했으며 KTB투자증권과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금융주에 오랜만에 반등했지만 상승세가 지속될 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일각에서는 변동장에서 주도주의 대안으로 금융주는 방어주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내다봅니다. 기준 금리 인상으로 인한 단기적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부동산 대출 부실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금융주의 반등은 일시적인 효과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융업 특성상 실적이 눈에 띄게 향상 시키기는 힘들다고 분석합니다. 또 산업 규제로 인해 현재 진행중인 우리금융 매각 문제도 순조롭지 못한 현상을 보이고 있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전문가들은 금융업이 저평가 되어 온 만큼 수급 상황이 단기적으로 좋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도 실적 개선을 위한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수급이 좋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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