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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그리스 구제금융 참여 의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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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20일(현지시각) 영국은 그리스 구제금융에 참여할 의무가 없다며 이번 주 열리는 유럽연합(EU) 이사회에서 이같은 입장을 지키기 위해 "강경하게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주최한 최고경영자(CEO) 정상회의에서 "1차 그리스 구제금융은 유로존 회원국에 의해 집행됐다"며 영국은 유로존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후속 구제금융을 위한 EU 등의 메커니즘에 끌려 들어갈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이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한 구제 기금에는 기여하겠다며 "유로존이 유로존 자체의 이슈와 문제들을 선별해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은 그리스 새 내각에 대한 의회의 신임투표를 앞둔 이날 그리스 정치인들이 단결해 재정 긴축안을 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 브뤼셀에서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와 만난 뒤 발표한 성명에서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지금은 그리스 국민과 유럽 전체를 위해 노력을 배가해야 할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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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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