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이 번번이 주인 찾기에 실패한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협상을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스웨던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와 재개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대우일렉 매각과 관련해 엔텍합과 협상을 중단하고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일렉트로룩스와 협상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일렉트로룩스는 이번주까지 대우일렉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협상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세계 2위 가전업체인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대우일렉 인수 가격으로 6천억원을 제시해 6천50억원을 써낸 엔텍합에 밀려 차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채권단이 엔텍합과 매각 협상을 진행할 때도 대우일렉에 대한 인수 의지를 피력하는 등 강한 애착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지난해 9월께 채권단 측에 대우일렉 인수 가격으로 당초 본입찰 때 제시한 6천억원보다 많은 6천300억원을 제시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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