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이닉스반도체가 전력 소모량이 적은 모바일용 D램과 고성능 서버용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대폭 확대합니다. PC용 D램 가격이 1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수익성 확보가 시급해 졌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자입니다.
<기자>
하이닉스가 프리미엄급 D램 생산을 확대합니다.
하이닉스는 지난 2007년 40%대 초반에 불과했던 프리미업급 D램 매출 비중을 올 연말까지 70%대(연평균 기준)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수 하이닉스반도체 상무
“하이닉스는 4-5년전부터 이런 부분의 매출비중을 상당히 높여 왔고요. 올해는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달성해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하이닉스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높이기로 한 것은 PC용 D램 가격이 이 달 들어 1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이사
“시장에서는 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을 3천억원대 중반 정도로 예상하고 있고, 삼성전자도 3조4천억원-3조7천억원 정도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익개선은 1분기 대비 상당히 미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일명 스페셜티 D램으로 불리는 프리미업급 D램은 일반 PC용 D램에 비해 가격변동성이 적고 부가가치가 크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또 PC용 D램보다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해 후발업체들이 쉽게 따라잡기 힘든 진입장벽이 존재합니다.
특히 저전력 소모를 특징으로 하는 모바일용 D램은 태블릿PC 시장 확대에 힘입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부터는 PC용 D램 가격도 안정을 되찾으면서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승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모바일용 D램의 공급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 범용 D램, 죽 PC용 D램은 공급량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반기 실적 개선은 모바일용 D램 수요확대 보다는 PC용 D램의 공급감소에 따른 가격 반등이 견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바일용 D램 등 프리미업급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PC용 D램의 재고가 소진되는 8, 9월부터는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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