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매출 차이가 중형급 점포 1개 수준으로 크게 좁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성장기에 접어든 신세계가 갈 길 바쁜 현대백화점의 덜미를 잡고 유통업계의 지도를 바꿀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분기 백화점 업계 3위 신세계는 2위인 현대백화점을 턱 밑까지 바짝 추격했습니다.
2009년 현대백화점과 신세계의 매출은 100대 84.9로 15.1%의 차이를 보였지만, 올 1분기에는 100대 89.4로 그 격차를 10.6%로 크게 좁힌 것입니다.
1분기 전체 백화점업계의 매출규모는 6조 6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신세계의 매출액이 1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현대백화점과의 차이가 1천억원 안팎일 것으로 유통업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4천억원 가량으로, 지방 대도시 점포의 매출 수준이기에 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유통업계 관계자
"유통 점포의 연간 4천억원대 실적 기준으로 본다면, 지방 광역시나 수도권 대도시에 출점한 중견 점포 규모가 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 업체 모두 공격적인 점포확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하반기 이후 매출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지난해 일산점을 개점한 현대백화점은 신세계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본격적인 투자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종속회사인 한무쇼핑과 함께 내년 청주점과 2014년 판교점, 2015년 안산점과 광교점, 천안점, 서울 양재점을 오픈할 계획입니다.
신세계 역시 내년 의정부점을 시작으로 2014년 동대구 환승 복합쇼핑몰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Ƈ강 2중'의 백화점업계에서 쫓기는 현대백화점과 추격하는 신세계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