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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해외자원개발 거짓공시 감시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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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 자원개발에 관한 허위 공시로 주가를 조작하는 사건이 빈발하자 한국거래소가 관련 기업에 대한 감시 강화에 나섰다.

거래소는 17일 "해외 자원개발 관련 허위 정보로 인한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자원개발 등 테마주 공시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자원개발 관련 공시를 하고자 할 때 국내 당국과 자원 보유국의 인허가 등과 관련된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공시가 나온 후에도 3개월에서 1년 사이의 주기로 진행 상황을 공시하도록 하는 등 사후 관리를 강화해 '용두사미형' 공시를 차단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투자자들에 대해서도 자원개발 관련 테마주는 주가나 거래량이 급변할 때 불공정거래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신중한 투자 자세가 필요하다며 주의를 환기했다.

자원개발 관련 기업들 가운데 상장폐지된 기업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15곳으로 전체 28곳의 54%에 달한다.

자원개발 관련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자금을 끌어모으고는 이를 횡령한 사건이 발생한 기업도 15곳에 달했다. 이 가운데 10곳이 상장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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