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기업을 배불리고 있지만 좀처럼 내수로 효과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수를 진작하겠다는 정부가 어떤 방안을 내놓을 지 관심입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분기 수출액이 통계 집계 이후 50년만에 처음으로 민간소비를 앞질렀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회복을 이끈 수출은 우리경제의 버팀목이지만 '호황'이 민간에게까지 전해지지 않는 것은 문젭니다.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 기업들의 지난 1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때 가계의 실질소득은 오히려 줄기까지 했고, 서민들의 지갑은 굳게 닫혔습니다.
내수진작은 물가안정과 함께 정부 최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2011. 6. 15 경제정책조정회의)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와 이자부담에 따른 소비여력 제약 등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확대된 내수와 수출 간 불균형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가 있어 해결이 쉽지 않다."
하지만 소비나 투자를 부양하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물가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이 고민입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같은 고민 끝에 언론사 경제부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서비스산업 선진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주말 예정된 내수활성화를 위한 장차관 연찬회에선 대신 서비스 산업과 전통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내수경기를 살리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특히 의료과 교육 등 서비스산업은 외화 유출을 줄이고 일자리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가 지난 10년간 의욕을 보여온 분야입니다.
그간 이해집단 반발 등으로 진행속도가 지지부진했지만 내수활성화의 가능한 대안으로 떠올라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도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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